작가 소개
한국의 현실을, 순응하지 않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염기원은 지금의 한국을 쓴다. 하청 구조와 코인 차트, 복싱 체육관과 교도소, 스타트업과 선거 캠프, 온라인 여론전. 그가 좇는 것은 시스템의 초상이 아니라 그 안에 끝내 들어맞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의 소설은 직장 드라마에서 코믹 범죄극, 스포츠 드라마, 자연 드라마, 연극적 스릴러로 장르를 옮겨 다닌다. 그 모두를 묶는 것은 한 종류의 인물이다. 숫자가 되기를 거부하는 IT 노동자, 경쟁의 트랙에서 내려온 남매, 모두가 기대하는 복수를 거부하는 십대 복서. 그들은 대가를 치를 줄 알면서도 자기 궤도를 벗어난다.
그 시선은 경험에서 왔다. 대학 시절 회사 세 곳을 창업했고, IT 업계에서 일하며 스타트업을 운영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사람이 일상적으로 숫자가 되는 세계다. 2014년 그는 숫자 대신 사람의 이름을 쓰기 위해 스타트업을 정리했다. 지금도 IT 컨설턴트로 일하니, 인물들이 맞서는 그 세계에 그는 매주 들어간다.
수상과 선정
문학상
- 2019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
『구디 얀다르크』, 첫 장편. 상금 5천만 원. - 2015『문학의봄』 제29회 신인상
「지옥에 사는 남자」로 등단. - 2014제1회 융합스토리 단편소설 공모전 최우수
「15 minutes」
지원·선정
- 2026김포예술활동지원사업
『대학로 귀신들』 - 2023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사업
『블루아이』 - 2023아르코문학창작기금
『여고생 챔프 아서왕』 - 2022문학나눔 선정 도서
『인생 마치 비트코인』
스타트업에서 소설로
염기원은 사람들이 먹고살고, 잃고, 속이는 자리를 소설의 무대로 삼는다.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의 하청 사무실, 여섯 평 오피스텔, 아마추어 복싱 체육관, 대학로의 지하 소극장.
한국 나이 열세 살에 교내외 백일장 수상작을 모은 첫 책을 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 벤처기업 세 곳을 연달아 창업해 방송에도 출연했고, 작가가 되겠다며 홀연히 전국 일주를 떠났다. 병참 장교로 복무한 뒤 포털, 미디어렙, 스타트업에서 IT 일을 했다. 2014년 마지막 스타트업을 정리하고 소설에 집중했으며, 지금도 IT 컨설턴트로 일한다.
그해 단편 「15 minutes」로 제1회 융합스토리 단편소설 공모전 최우수상을 받았고, 2015년 「지옥에 사는 남자」로 『문학의봄』 제29회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2019년 첫 장편 『구디 얀다르크』로 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과 상금 5천만 원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을 21세기 한국의 달라진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한 힘 있고 도발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후 2년 동안 그가 '창작 행군'이라 부르는 시간을 보내며 장편 여덟 편을 잇달아 썼다. 초고를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썼고, 진행 상황을 스프레드시트에 기록하며 스트레칭, 근력 운동, 달리기, 피아노로 이어지는 일과를 지켰다. 무대는 강원도의 동굴과 등대가 있는 어촌에서 짐바브웨 마나 풀스 국립공원, 우주까지 이른다. 출간된 장편 여섯 권 중 다섯 권이 2022년 이후에 나왔다.
독자들은 그의 사실주의를 무섭다고 말한다. '극사실주의 재난 소설', '어떤 스릴러보다 무섭다'. 그는 재미를 소설의 첫째 미덕으로 꼽고 가장 어두운 소재에서도 유머를 놓지 않으며, 파고들고 싶은 독자를 위해 표면 아래 알레고리를 숨겨 둔다. 사기꾼 수십 명을 인터뷰한 팟캐스트를 진행했고, 강사와 컨설턴트로도 일했다.
소설가 장강명이 시작한 작가 모임 〈월급사실주의〉 동인이며, 『여고생 챔프 아서왕』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사진으로 보는 작가






출간 파티 피아노 연주
『여고생 챔프 아서왕』 출간 파티, 홍대 라이브클럽. 약 10분 연주 중 앞부분 90초.
연보
- 2014마지막 스타트업을 정리하고 소설에 집중. 「15 minutes」 제1회 융합스토리 단편소설 공모전 최우수상.
- 2015「지옥에 사는 남자」로 『문학의봄』 제29회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
- 2019첫 장편 『구디 얀다르크』 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
- 2022『인생 마치 비트코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
- 2023『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여고생 챔프 아서왕』(아르코문학창작기금). 「혁명의 온도」(월급사실주의 첫 앤솔러지), 「지옥의 온도」(한겨레).
- 2024『블루아이』.
- 2026「좌완 파이어볼러 신성우」(앤솔러지 『고양이, 부르면 오지 않는 것들』), 『대학로 귀신들』(김포예술활동지원사업), 인터뷰집 『일하는 사람의 초상』.
추천의 말
“염기원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
“우리 문학사에 너무 늦게 도착한 작가”
“시대가 주목해야 할 하드보일드 구라꾼”